녹두꽃과 동학, 주문은 언제부터 읽었나?
동학은 시천주 주문을 읽습니다.
녹두꽃 드라마에서는 1회부터 시천주주문을 읽는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
* 영상보기 : 사발통문 적을때 시천주 주송하는 동학도들
주문수행의 역사는 어떻게 될까요?
태고시대에는 모든 사람이 신교神敎를 바탕으로 생활하며, 수행을 통해 삼신에게서 부여받은 인간 본연의 신성神性을 발현하는 신적 존재로 살았습니다.
동서양의 수행문화에는 인간의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고 대광명의 영성을 회복하는 '치유문화'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환단고기』에서 전하는 태고 원형문화 시대의 '주문呪文수행'입니다. 인류 황금 시절에는 우주의 언어, 신의 언어, 생명의 언어를 노래하는 주문수행을 했습니다.
주문呪文이란 빨 주呪 자, 글월 문文 자, 글자 그대로 '천지의 신성과 조화로운 생명을 빨아들이는 글' 이란 뜻입니다. 주문을 송주하는 것은 신이 내 마음에 출입하고 감응하는 숭고한 문화적 의식으로, 천상의 음악, 우주의음악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수행하는 여신상, 주문외는 남신상 발굴
최근 홍산문화에서, 지금으로부터 5천여 년 전에 만들어진 수행하는 사람 형상의 조각상이 발굴되었습니다.
적봉시의 유적지에서는 두 손을 단아하게 모으고 주문을 읽고 있는 젊은 남신상이 나왔고, 우하량 여신묘 유적에서는 여신상 두상이 나왔는데 이를 근거로 복원한 여신상의 자세는 가부좌를 틀고 수행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면 이런 유물을 설명할 수 있는 역사적 문헌들이 있을까요?
네, 우리나라에는 있습니다.
먼저 삼국유사에는 주원유잉(呪願有孕)이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삼국유사』 熊女者無與爲婚 故每於檀樹下 呪願有孕 웅녀는 혼인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었으므로 박달나무아레에서 매일 아기를 가지게 해달라고 주문을 외웠다.
『삼성기 상』에는 주원유공(呪願有功)이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환웅께서 擇三七日 祭天神 忌愼外物 閉門自修 呪願有功 服藥成仙 劃卦知來 執象運神. 21일을 선택해서 천제를 지내시며 바깥물건을 꺼리고 삼가서 문을 닫고서 스스로 수행을 하시며 주문을 읽고 소원을 빌어서 공을 이루시며 약을 복용해서 신선을 이루며 괘를 그어서 미래를 알았다 상을 잡아서 신명을 부렸다
또한 "雄 乃以神呪 換骨移神"(삼성기) 환웅께서 신령한 주문으로 환골換骨케 하여 정신을 개조시키셨다
신주神呪 즉 신의 주문,신성한 주문이라는 뜻입니다
『환단고기』는 환국, 배달, 단군조선 시대에 행해진 신교의 수행법이 고려 때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주문수행의 전통이 이어져 오다가 결국 동학에서 시천주 주문으로 주문수행하던 한민족의 신교문화가 다시 부활한 것입니다. 동학을 신교의 부활이라고 하는 것도 여기에 있습니다.
주문수행은 한민족 고유의 수행법인거죠. 동학 속의 그 본연의 모습을 알게 될때 21세기를 사는 지금의 현대인들에게도 미래의 희망을 주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 모두 한번 주문수행을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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