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원리
세속에 ‘열 받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스트레스 등으로 분열된 우리 몸의 불火 기운이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몸과 마음(心身)은 차츰 균형을 잃게되고 끝내 병이 들기 시작합니다.
서양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가장 좋은 건강 비결은, 발은 따뜻하게 머리는 차갑게 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이 말의 뜻은 과연 무엇일까요? 또 그것을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1)건강비결 수승화강水昇火降
'수승화강'이란 신장의 수기水氣는 위로 올라가고, 심장의 화기火氣는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우리 몸의 물과 불 기운이 서로 돕고 화합해야 건강한 몸과 맑은 정신을 유지하게 됩니다.
또한, 생리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수승화강과, 호흡이나 수행을 통한 인위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수승화강이 잘 될 때 비로소 완전한 건강을 유지하게 됩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기 힘든 바쁜 생활속에서, 건강을 지키고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수행을 병행해야 합니다.
2)수행의 3대 관문 삼단三丹
우리 몸에는 천지와 상통하는 생명의 중심축 충맥衝脈이 있습니다. 충맥은 몸 뒤쪽을 흐르는 독맥과 앞의 임맥을 앞뒤 상하로 엮으면서, 모든 경맥의 기혈을 조절하므로 경맥지해經脈之海라로도 합니다.
또한 충맥에는 수행의 관문을 여는 3대 축인 정단精丹(정수精水), 기단氣丹(의토意土), 신단神丹(신화神火)의 3개 단전이 있습니다.
정(精)이 충만하면 몸이 건강하고 힘이 생기고,
기(氣)가 왕성해지면 마음이 열려 상생지심이 일고,
신(神)이 밝아지면 깨달음과 지혜를 얻게 됩니다.
수행을 하면 정(精)이 기(氣)로 변하고, 기(氣)가 다시 신(神)으로 변하여 인간 내면의 신성(神性)을 완전히 회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