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읽는 법
글: 선OO
주문을 읽는 시간대는 새벽이 가장 좋다.
아무리 피곤해도 태을주를 읽어서 도기(道氣)가
가득 차면 절대로 병이 나지 않는다.
수행시에는 반드시 허리를 곧게 펴야 하고
또 기혈의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혁대를 풀고 해야 한다.
수도복을 입고 수행하면 제일 좋다.
엉덩이를 약간 뒤로 뺀채 허리를 곧게 펴고 앉으면
저절로 하단전에 힘이 살짝 들어간다.
이 자세를 유지한 채 인당(印堂)에 정신을 집중하고
아랫배로 서서히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내뱉는 것을 반복하여
주문을 읽으면 제대로 기운이 돌게 된다.
주문을 읽는 방법은 소리를 내서 읽는 방법과
귀에 들릴 정도로만 읽는 방법과 마음으로만 읽는 방법이 있다.
체력이 좋지 않고, 피곤할 때는 입술도 움직이지 말고,
혓바닥을 입천장에 대고 마음속으로 태을주를 읽는 것이 좋다.
그리고 소리내서 읽을 때는 태을주 주송소리에 집중을 하면 된다.
주송을 할 때는 하단전에서 소리가 울려 나와서
온몸의 세포 하나 하나를 진동시켜야 태을주 기운이 제대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사항이다.
반드시 하단전에서 주문소리가 울려나오도록 해야 한다.
주문을 읽을 때는 항상 올바르고, 정의롭고, 평화스러운
마음을 지녀야 한다. 슬프거나 애조를 띄면 절대로 안 된다.
주문을 읽을 때 나쁜 마음을 품으면 사고가 일어나거나
불행한 일을 당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태을주를 지속적으로 일심을 가지고 읽다보면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 속에서 시공(時空)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천지가 개벽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이런 것을 체험해봐야만 태을주의 진정한
도세계(道世界)를 알 수 있다.
그렇게 되어야 인간이 이 우주 속에서 몸을 받아 나오는 천지의
대비밀과 도(道)에 대해 체험적으로 깨우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