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면 누구나 궁금해한다.
이 우주는 왜 생긴 것인가?
또 우주는 누가 만든 것인가?
그리고 우주가 돌아가는 근본법칙, 혹은 질서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모든 변화는 카오스 속의 코스모스라는 질서를 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신神의 섭리로 이 모든 현상 세계는 굴러가는 것은 혹시 아닐까?
우리가 매트릭스에 열광하는 이유는 이렇듯 한치도 알수 없는 현실에의 불안과 더불어 짜여진 각본과도 같은 그 무엇이 있진 않을까 하는 미지의 궁금증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인간은 타 동물과는 달리 미래를 과거를 기록하여 기억하고, 현실을 개척하려하며, 매일같이 미래를 꿈꾸는 존재이다. 이렇듯 매일처럼 실존의 문제에 고민하고 번뇌하며 찾아나서는 우리이다.
혹자는 이러한 물음은 덧없는 환상이나 허상에 불과하다고 말할지도 모를일이다. 인생은 그저 그렇고 그런 한바탕 꿈이었다고 고백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는 이러한 사고와 체념이야 말로 그 사람의 눈과 마음을 닫게하는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척이나 어렵고도 고독한 생각의 연속이며, 물음에 물음을 다는 힘든 과정임에는 분명하나, 반드시 길이 있고, 목적지가 있다.
또한 어쩌면 인간의 모든 생각과 행위 중에서 가장 가치로운 것은 이러한 인간이기에 갖게되는 번민과 고뇌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수많은 좌절과 허무속에서, 그것을 극복한 인간은 또다른 생을 발견하게 된다.
때문에 이것은 오히려 나를 살찌우고 영혼을 단련시키는 축복의 과정이라고 거꾸로 생각한다면 그에게는 광명의 큰 축복이 있을 것이다.
- 글: 북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