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고대 동양의 우주의 시간개념

작성자: 상생동이님    작성일시: 작성일2019-05-09 12:18:15    조회: 2,246회    댓글: 0

 

고대 동양의 우주의 시간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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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동서양의 고대인들은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의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보이지 않은 힘에 의해 서로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늘이 시간을 나타낸다면 땅은 분을, 그리고 사람은 초를 나타내는데, 옛날 고대인들은 인간이 사는 지구는 저 드넓은 우주의 티끌정도로 보았다는 것을 우주의 시간개념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바로 우주의 1년이 지구의 1년 나이로 본다면 12만 9천 6백년이라는 것인데, 이러한 우주의 시간개념을 가장 먼저 언급하고 제시한 사람이 중국 송대(宋代)의 학자이자 시인인  소강절(邵康節, 1011~1077)입니다.

 

그가 만든 수리철학(數理哲學)은 독일의 라이프니츠의 2차논리(二次論理)에 힌트를 주었을 만큼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강절의 수리철학과 동시대의 인물인 주렴계의 태극도설(太極圖說)은 동양 우주론의 근원 사상이 되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그 영향력은 오늘날까지 크게 미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여기서 설명하고자 하는 우주의 시간개념은 바로 그의 소강절의 저서인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에 나오는 것을 요약하여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역의 개념을 통해 수리철학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은 하나에서 시작해서 둘이 나오고 둘인 음양에서 오행이 나오고 오행에서 다시 만물이 나와 생장소멸의 과정을 거쳐 다시 하나로 돌아가는데, 이것이 역의 순환원리입니다. 이 사이클(cycle)은 우주가 태어나면서부터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반복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이클은 사람에게도 있고, 계절에도 있고, 저 드넓은 우주에도 있게 됩니다. 단지 하늘과 땅과 사람에게 있어서 다른 점은 시간적으로 길고 짧다는 차이만 있을 뿐 서로 같은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예를 들면, 계절에 있어서는 1년이라는 주기를 가지고 진행하는데, 이 1년이라는 주기는 지구에 해당되는 기간이 되고, 다른 행성의 경우는 지구보다 태양을 도는 공전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지구의 안쪽에 있는 수성이나 금성의 주기는 지구보다 짧고 지구의 바깥쪽에 있는 목성이나 토성 같은 경우는 지구보다 그 주기가 훨씬 길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목성이나 토성보다 더 멀리 있는 행성은 이보다 더 긴 순환주기를 가지게 되고 시야를 더 넓혀서 생각해 본다면 우주의 경우는 지구보다  몇 만 배 또는 몇 십만 배의 순환주기를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개념을 수리적 으로 계산해서 나온 것이 수리철학입니다. 우주의 순환주기도 지구의 순환주기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로 순환된다고 보고, 지구의 공전주기인 1년을 기준으로 계산하여 우주의 순환주기를 계산해 나오게 됩니다. 즉, 지구의 1년 12달이 4계절로 돌아가고 이것을 확대하여 천지의 일원수(一元數)인 129,600년을 찾아낸 것입니다. 

 

그리고 우주의 1년인 129,600년은 사람의 호흡수(呼吸數)나 맥박수(脈搏數)와 같습니다. 

 

사람의 1분 호흡은 18회 정도이고, 맥박은 72회 뛰는데 이 두 수를 합하면 90이 됩니다. 그러면 1시간은 60분 이므로 90×60=5400번이 되고, 하루는 24시간이므로 540×24=129,600번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옛날부터 사람을“人卽天(사람이 곧 하늘이다)”라 하고 소우주(小宇宙)라고 하였나 봅니다.

 

이러한 사실은 1986년에 영국의 뉴사이언스 과학잡지에서 우주의 모든 별자리를 컴퓨터에 입력시키면 사람 모양을 하고 있다고 발표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놀라운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옛날부터 인간이 소우주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나마 현대 천문학이 증명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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