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세계호흡의 비밀, 명상 - 위파사나 명상 수행 [1]

작성자: 상생동이님    작성일시: 작성일2018-06-07 15:59:14    조회: 5,715회    댓글: 1

 

호흡의 비밀, 명상 

 

-- 위파사나 명상 수행  

 

 

1.생명의 근원 호흡

 

부처님께서 처음으로 깨달으신 전통적 수행방법 위파사나. 생명의 호흡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호흡은 내 몸과 마음을 떠나지 않는다. 호흡은 항상 한다. 우리 생명은 호흡 사이에 있다. 호흡으로 현재 이 순간의 마음을 집중할 수 있다. 마음을 호흡에 두게 되면 지금 이 순간으로 내 마음이 온다.

 

방황하고 움직이는 마음은 자연스러운 모습. 수행을 하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마음이 보인다. 마음이 한 군데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방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마음이 그렇게 길들여져서 그런 것이다. 그 마음을 한 군데 붙들어 놓는 연습이 필요하다. 큰 스승이 물었다. 너는 호흡이 얼마만큼 떠나지 않고 있느냐? 3분에서 5분 정도입니다. 그렇다. 길들여지지 않은 마음은 하나의 대상에 머물러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호흡 수행법

 

남자는 두 손을 무릎 위에 감싸듯이 얹는다. 여자는 두 손을 펴서 무릎 위에 놓는다. 좌선할 때는 양 무릎 중앙에 두 손을 겹쳐서 놓는다. 오른손을 밑에 왼손을 위에 놓고 손가락이 마주 보도록 겹쳐지게 놓는다. 오로지 코로만 호흡이 들어오고 나가도록 한다. 아랫배 깊이까지 들어갔다가 나오도록 자연스럽게 호흡을 한다. 오로지 코끝에 마음을 놓고 들어오고 나가는 호흡을 자연스럽게 바라본다.

 

달아나는 마음을 알아차리면 다시 코끝으로 데려온다. 이렇게 들어오고 나가는 호흡을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맑아진다. 호흡도 고요해지면서 짧아지고 호흡이 짧아지면 마음도 고요해진다. 마음을 고요히 한 군데로 집중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나를 가장 진솔하게 볼 수 있는 시간 나와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이 호흡 명상시간. 호흡명상 수행을 통해 마음의 평화와 고요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2.위파사나 명상

 

호흡명상은 위파사나의 입문명상. 단순한 호흡을 성찰하는 삼매를 닦는 사마타 수행이 호흡명상. 호흡명상을 통해서 우리 몸과 마음의 본성을 볼 수 있는 본 수행은 위파사나 명상.

 

위파사나 – 떨어져서 직관으로 보는 것. 다양하게 본다.

 

위<분리한다. 떨어진다. 여러 가지. 다양하다> + 파사나<통찰 직관>=위파사나

 

다양함이라는 의미 속에는 三法印<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이 있다. 수행의 대상을 삼법인에 견주어 바라보는 것. 우리는 변하지 않고 영원한 실체가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법이란 실체가 없는 것이기에 우리는 불만족스럽고 고통스러운 것이다. 위파사나 명상을 하면 모든 것 속에 잠재된 법의 본성을 발견하게 된다. 그 법의 본성이 삼법인이다. 몸과 마음을 통해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완전히 體達하는 것이 위파사나 명상이다. 그렇게 삼법인을 경험하고 나면 거기서 지혜가 생긴다. 참다운 지혜를 경험하게 되면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유스러움을 얻게 된다. 그것이 바로 깨달음의 입문과정에 드는 것.

 

 

* 삿띠<Sati> – 알아차림. 깨어 있음. 마음 챙김

 

내 마음이 지금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내 마음이 지금 이 순간에 어느 대상을 알아차리고 있는가? 기울어져가는 그 마음을 온전히 깨어서 알아차리는 것이 삿띠. 깨어서 알아차리게 되면 몸과 마음이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보인다. 내 몸과 내 몸을 알아차리는 몸은 둘이 아니다. 둘이 아님을 앎으로써 집착을 내려놓게 되고 어리석은 마음을 내려놓음으로써 지혜가 생긴다. 위파사나는 우리 몸과 마음 속에서 깨달음의 세계를 찾는 것.

 

3. 위파사나 수행의 효과

 

어리석은 마음을 밝혀서 지혜로워질 수 있다. 긍정적 적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새로운 지혜의 문을 열고 새로운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지난 과거를 고요히 청산하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상기가 장딴지에 와 터져 고생하다 어느 날 정수리로 빠져나가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청량감과 희열을 이틀 간 느꼈다. 그 뒤부터는 좌선을 해도 일체 고통이 없었다. 이렇게 고통이 없는 세계가 있다. 수행을 통해서 고통스러운 가운데 고통이 없는 세계가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셨다.

 

모든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는 가운데 고통이 없는 것을 수행자는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아주 멀리 있는 소리도 바로 옆에서 들리는 것처럼 생생하다. 공간을 초월한다. 시간도 초월한다. 마음을 알아차리면 마음이 대상을 따라가지 않고 모두 내 마음 안으로 들어온다. 일체유심조를 확실히 깨달을 수 있다. 내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나면 다른 사람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창이 열린다. 위파사나 수행을 통해서 자신의 슬픔과 고통을 넘어설 수 있다. 그리고 영원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자기를 진정 발견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더 나아가게 되면 생사를 초월한 영원한 해탈의 세계에 갈 수 있다.

 

ea6d75d328dfe34970e2c76b4d33bcde_1533970738_8452.png
 

 

4. 올바른 수행방법

 

무엇을 하든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수행의 주인공은 마음. 내 마음은 지금 과연 어디에 있는가? 내 마음의 상태는 어떠한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보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지금 내 마음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떤 마음을 자지고 있는가? 지금 움직이고 있는 그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 살아 있는 위파사나 명상수행.    

 

Q.명상을 하면 사실 움직이고 생활하면서 하는 건 힘들어서 얌전히 앉아서 하게 되는데 자꾸 졸음이 몰려옵니다. 명상할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하나요?

 

A.졸음이 올 때는 호흡을 길고 깊게 10번 정도 한다. 내가 무슨 대상을 보고 있는가? 잘 보고 있는가? 어떤 마음으로 보고 있는가? 이런 질문을 거듭하면 마음이 깨어진다. 

 

Q.호흡이란 것이 그냥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다 보니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하나요?

 

A.호흡을 놓친다는 것은 내가 마음의 집중을 놓쳤다는 것. 후회하지 말고 놓쳤다는 것을 알아차리면 된다. 내쉬는 숨에서 몸과 마음의 긴장을 내려놓는다. 다시 호흡을 내쉬면서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그 행복한 느낌을 알아차리면서 호흡을 하게 되면 깨어있는 수행을 할 수 있다.

 

ea6d75d328dfe34970e2c76b4d33bcde_1533971121_8605.png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람은 명상하는 사람이다. 

 

명상하는 모습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마음 속에 있는 좋은 품성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좋은 품성은 관용과 자비와 지혜로운 마음이다. 좋은 품성을 만날 때 진정으로 인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하고 그 꽃을 피우는 것이 명상. 그 꽃을 피울 때 우리 자신도 세상도 아름다워집니다.   

 

- 성오스님. <호흡의 비밀> 중에서

 

 

 

  • 페이스북으로 공유
  • 트위터로  공유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작성자: 이박사님     작성일시: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