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천지의 새 판이 열리는 때 (1) [1]

작성자: 상생동이님    작성일시: 작성일2018-04-15 16:09:16    조회: 2,254회    댓글: 1


지금은 천지의 새 판이 열리는 때 


道紀 139년 4월 19일, 『도전』 강독 대강연회 (수원)

 

 

오늘 일요일 오후에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모든 분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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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어떤 문화를 이해하고 그 본질과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그 세계를 창조, 발전시켜온 ‘원전原典’에 대한 깊은 깨달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은 증산 상제님의 진리 원전, 『도전道典』 을 함께 읽으며 상제님의 가을개벽 문화를 살펴보겠습니다. 
 
 『도전』 의 기본적인 진리 틀을 제대로 깨치기 위해서는 상제님이 행하신 9년 천지공사에 대한 기본문제를 충분히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제님에게서 천지대권을 계승하신, 상제님의 반려자이자 앞으로 열리는 가을 천지의 인간과 신명의 어머니이신 태모 고수부님의 천지공사까지 알아야 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우선 천지공사의 기본 개념과 결론, 앞으로 오는 가을개벽의 실제 상황과 인류 구원의 과정에 대한 큰 틀만 전하고자 합니다. 
 
 선천종교의 인류 구원에 대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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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에서 전하는 구원의 결론
 상제님 강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기성종교에서 말한 구원의 소식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불교에서 전하는 구원의 소식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불교 사찰에 가보면 앉아있는 부처님과 서있는 부처님을 볼 수 있어요. 앉아있는 부처님은 3천 년 전 인도의 동북쪽에서 오셨던 석가모니불이고 서있는 부처님은 앞으로 오시는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입니다. 석가가 임종을 앞두고 자기 아들 라훌라와 수석 성도인 가섭을 비롯해 몇몇 제자들을 불러 설법을 전합니다.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저 도솔천의 주인은 미륵님이다. 그 미륵님이 장차 오시니 너희는 그 분이 오실 때까지 열반에 들지 말라’(『미륵경』)고 합니다.
 
 석가 부처가 온 우주와 하나가 되어 깨달음을 얻었어요. 그런데 그 결론이 ‘나는 천하 사람들의 마음을 다 열어주는 부처가 되지 못한다. 3천년 뒤 말법 세상에 다른 분이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분이 바로 저 도솔천의 천주 하나님이신 미륵이라는 거예요. 미륵은 미래의 부처, 구원의 부처, 희망의 부처입니다. 미륵님에 의해서 이 지상에 용화낙원이라고 하는 궁극의 생명세계가 펼쳐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교 팔만대장경의 총 결론입니다.
 
 
 유교와 도교에서 전하는 진리의 결론
 또 유교에서는 이 하늘의 주인을 ‘상제님’이라 부릅니다. 『시경』, 『서경』 그리고 『주역』에도 여러 차례 나옵니다. 공자가 살았던 당대나 그 이전의 원시 유교에서는 우주의 근원인 하늘의 도(天道)만 얘기한 것이 아닙니다. 온 하늘을 다스리시는 우주의 절대자, 상제님이 계신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가톨릭에서 개신교가 나왔듯이, 중세 남송 때 신유학Neo-Confucianism이 나오면서 유교가 성리학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유교가 이기理氣론으로 변형되면서 상제문화를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주역을 보면 ‘제출호진帝出乎震’, ‘성언호간成言乎艮’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동방에서 상제님이 오신다’, 또 ‘간방에서 모든 진리의 말씀이 성취된다’는 뜻이에요. 이것이 유교 가르침의 핵심입니다. 진리의 이상이 동북 간방에서 인간의 몸을 가지고 오시는 상제님의 도법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주역에서는 이것을 ‘간도수艮度數’라 합니다. 
 
 도교에서도 유교와 같이 대우주를 다스리시는 통치자 하나님을 상제님으로 불러왔습니다. 후대에 와서는 ‘옥황玉皇’이라고도 하고, 옥황과 상제를 합해서 ‘옥황상제’라고도 했습니다. 도교의 신선들은 불가의 심법 닦은 이들이나 유가의 천리를 통한 이들보다도 도의 경지가 훨씬 높습니다. 당나라 때 팔선八仙 가운데 한 사람은 천상의 새처럼 날아다니기도 하고, 나귀를 타고 가다가 나귀를 접어서 주머니에다 넣고 다니기도 합니다. 
 
 그런데 도교에서는 우주의 전체 구조에 대해 동서남북, 사방위에 각각 여덟 개의 하늘이 열려 있어서 도합 32천이 펼쳐져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서른 두 개의 하늘에는 각 하늘을 다스리시는 주인인 천주님이 계신다고 해요. 이것은 신선들이 도를 통해서 하늘과 땅을 오르내리며 천지 조화세계를 직접 보고 전한 것입니다. 그 중심에 가장 높은 하늘인 큰 대大 자, 벌릴 라羅 자의 대라천大羅天이 있어요. 바로 그곳에 대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 계시는 천상의 수도, 옥경玉京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서양에서도 영역본으로 나온 『옥황심인경玉皇心印經』이라는 얇은 책이 있어요. 이는 상제님의 심법을 전수받는다는 뜻입니다. 거기 보면 지상에서 잘 닦고 인류에게 큰 봉사를 한 사람들이 신선으로 임명되는 광경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상제님이 직접 하늘보좌에서 그들을 신선에 명하는 장면을 그려놓았어요. 그리스 신전과 같은 전각이 있고 좌우에 기둥이 있는데 한쪽에 “천지무사天地無私”, ‘하늘과 땅은 사가 없다. 즉 지공무사至公無私 하다’라고 씌어 있습니다. 이처럼 도교에서는 우주를 다스리시는 상제님의 면모를 서책과 그림으로 남겨 전해주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전하는 구원의 결론
 그러면 성자 예수가 부르짖은 기독교 구원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바로 아버지가 오신다는 것입니다. ‘이 우주는 고독한 우주가 아니라 그 중심에는 아버지가 계신다. 그 아버지께서 장차 오신다’는 것입니다. 
 
 예수가 홀로 기도할 때 하나님을 ‘아바(ABBA)’라 부른 적이 있습니다. 어린이처럼 하나님을 찾는 그 모습을 보고 제자들이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구약에서는 이 아버지가 이스라엘 사람들의 하나님, ‘야훼’로 나옵니다. 하지만 신약에는 ‘야훼’라는 호칭 자체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은 예수가 부르짖은 아버지 하나님이 한 민족의 특정 하나님인 야훼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예수는 전 인류, 누구나의 보편적인 하나님을 말한 것입니다. 
 
 기독교의 또 다른 구원의 결론이 앞으로 ‘천국이 온다’는 소식이에요. 이 천국의 소식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신약의 마지막 성서, 「요한계시록」입니다. 
 
 예수의 열두 제자 가운데서 기도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이 요한입니다. 요한은 로마에서 전도를 하다가 사형선고를 받고 끓는 기름 가마에 넣어졌지만 죽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밧모라 섬에 귀양을 갔는데 요한은 거기서 밤낮으로 기도를 합니다. 그러자 영이 열려서 천상으로 올라갔어요. 하나님 아버지가 요한을 직접 보좌 앞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는 예전에도 있었고 이제도 있고 장차 올 자다”라고 하십니다. 이 ‘장차 오신다’는 뜻이 무엇입니까? 앞으로 인간으로 직접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계시록에 명백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버지가 요한을 불러 앞에 앉혀놓고 아들과 대화하듯이 그렇게 말씀을 하세요. 또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고 하십니다. 그때 요한이 보니 ‘예전의 하늘과 땅이 다 사라지고 새 하늘 새 땅이 보이더라’고 합니다. 구천지가 사라지고 신천지가 눈앞에 나타났어요. 그것이 바로 앞으로 오는 천국의 소식입니다. 
 
 이것이 아주 위대한 소식입니다. 단순히 인간의 회개나 사랑과 봉사만으로 천국을 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온 우주가 거듭남으로써 인간이 구원되는 것입니다. 궁극은 하나님이 천지를 다시 열어주시는 것입니다. 기독교에서도 분명히 신천지 개벽을 말하고 있어요. 
 
 결국 선천종교 경전 문화의 총결론은 한분이 오신다는 것입니다. 각 문화권에 따라 호칭을 다르게 불러왔을 뿐입니다. 진리는 하나인데 절대자의 호칭이 다르고, 전하는 방편이 다를 뿐입니다. 신관, 인간관, 우주론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는 이것을 알지 못하고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동방 땅에 강세하신 상제님
 
 
 진리의 주인이요, 우주의 주재자이신 상제님
 우리 동방 배달 문화에서는 지존하신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을 태고로부터 상제님이라 불러왔습니다. ‘하나님의 원 호칭이 상제’입니다. 지금은 상제문화를 다 잃어버려서 상제님을 제대로 아는 이가 없어요. 대한민국에서 상제를 쉽게 풀어 말할 수 있는 대중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우리 동방 문화의 근원이요, 인류 창세문화의 중심에 계시는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100년 전 구한말에 지어진 애국가의 가사를 보면, ‘상제上帝는 우리 황상皇上을 보살펴주소서’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아닌 상제님으로 나와 있어요. 상제님은 ‘천상의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상제’에서 상上은 ‘천상’이라는 뜻이고, 제帝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또 지존무상의 하나님이라는 뜻도 됩니다.
 
 상제님은 우주의 통치자로서 하늘과 땅과 인간세계를 주재하시는 ‘삼계의 주재자主宰者’이십니다. 주재의 재 자는 마르개질 한다, 맡아 다스린다는 재 자입니다. 
 
 상제님을 또 ‘도의 주재자’라고도 합니다. 도의 주인, 진리의 주인이 상제님이십니다. 진리를 찾는 구도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진리의 주인을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진리의 주인을 잃어버렸어요. 그것은 어떤 집을 찾아가서 주인을 찾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집만 보고 나오는 것입니다. 지금의 도학자들이나 주역, 정역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성리학의 틀에 갇혀서 진리, 즉 이법만 따지지 진리의 주인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지 않습니다. 진리의 주인, 하늘의 주인 되시는 상제님을 잃어버린 채, 도만 찾고 수행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진리의 근원과 총체적 해답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동방에서 불러온 하나님의 호칭
 이 ‘상제’라는 말 외에도 하나님을 부르는 호칭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흔히 쓰이는 말이 천주天主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천여 년 전, 문왕과 무왕을 보필해서 주周라는 통일제국을 연 인물이 강태공입니다. 그는 후에 산동성 제나라의 왕으로 봉해졌어요. 그가 우주의 신을 천주天主, 지주地主, 병주兵主, 음주陰主, 양주陽主, 일주日主, 월주月主, 사시주四時主, 여덟 개의 범주로 나누어 제를 지냈습니다. 그 첫째 신위가 하늘 신을 뜻하는 ‘천주’입니다. 그리고 무신武神의 제왕인 동방의 치우천황을 병주로 모셨어요. 병법의 원 태조가 바로 치우천황입니다. 
 
 이처럼 천주라는 말을 강태공이 처음 썼지만, 그 말을 대중화시킨 인물은 지금부터 약 4백 년 전, 서양의 마테오 리치 신부라는 분입니다. 그 분이 북경에 와서 서교를 전하면서 중국 사람들이 믿는 ‘상제’가 곧 자신이 섬기는 ‘하늘의 주인(the Lord of Heaven)’, ‘천주’라고 설파하였습니다. 그 내용이 그의 저서, 『천주실의』(‘천주님의 참뜻’)에 잘 나와 있습니다. 이 천주라는 말을 우리나라 실학자들이 받아다 쓰면서 ‘천주교’라는 명칭이 생겨났습니다. 
 
 이 외에도 하나님을 부르는 호칭으로 천신天神, 천제天帝, 천황天皇, 등등 여러 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자 문화권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하나님의 호칭이 바로 상제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역사 속의 수많은 기록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제문화의 시원, 동방문명
 그러면 역사 속의 상제문화를 한번 살펴볼까요? 
 
 중국 역사에서 왕으로 등극하면서 제일 먼저 하고 싶어했던 천자의 꿈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산동성에 있는 태산에 올라가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께 천제를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춘추전국시대를 끝내고 중국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도 그곳에서 천제를 올렸습니다. 또 『서경』을 보면, 그 이전 4,300년 전의 요임금과 그의 후계자 순임금도 태산에서 상제님께 제를 올린 기록이 나옵니다. 진시황 이래로도 72명의 제왕들이 상제님께 봉선제를 올렸어요. 
 
 그런데 이 상제문화의 시원은 중국의 5천년 황하문명이 아닙니다. 우리 동방문명이 바로 상제문화의 발상지입니다. 상제님께 천제를 올리던 동방의 천자문화가 중국으로 넘어간 것입니다. 
 
 태산을 올라가는 입구에 보면 기절초풍할 내용이 붉은 글씨로 씌어져 있습니다. “자기동래紫氣東來”, 이 네 글자를 보고 아주 깜짝 놀랐습니다. ‘자금성’이라 할 때도 이 자紫 자를 써요. 자는 자색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자기는 동방에서 왔다.’ 이게 무슨 뜻이겠습니까? 
 
 내가 그때 태산을 오르면서 ‘저 네 글자를 제대로 해석하는 사람이면 동방 문화의 뿌리를 볼 줄 아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동안 태산을 오른 사람이 수억, 수천만이 넘을 텐데 과연 저 말의 뜻을 알고 이 길을 걸어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자기동래’의 끝점, 태산의 꼭대기에 옥황정이 있습니다. 중국 역대 왕들이 천하를 통일하고 대권을 잡으면 상제님께 천제를 올리는 간절한 꿈이 있던 바로 그곳이 옥황정입니다. 
 
 ‘자기’는 바로 상제님이 계시는 북녘하늘의 별인 자미원紫微垣의 기운을 말합니다. 이 자미원의 기운을 받은 상제님의 아들이 천하를 통일해서 백성을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천자문화의 핵심입니다. ‘자기동래’란 상제님의 아들, 즉 천자문화가 동방에서 왔다는 뜻입니다. 
 
 
 잃어버린 동방의 상제문화
 중국 정부에서 지난 약 80여년에 걸쳐 만리장성 밖의 요령성 지역을 발굴해왔습니다. 이것은 인류 창세역사의 뿌리를 밝혀주는 너무도 엄청난 사건입니다. 이 홍산문화는 중국 황하문명보다도 최소 천년 이상, 수천 년 앞서는 동방 한민족의 시원문명입니다. 만리장성 너머의 이 지역은 우리 동방 한민족의 옛 터전이자 삶의 중심무대였습니다. 이곳에서 상제님께 제를 올리던 엄청난 규모의 제단이 발굴되어 나왔습니다. 천제를 올린 제천단의 길이가 무려 50미터가 넘습니다. 또 수많은 옥기유물들이 발굴되어 나왔어요. 고대로부터 하나님 문화의 상징이 바로 옥입니다. 옥은 수천 년이 지나도 맑고 은은한 빛깔이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하늘빛을 그대로 닮아 있어요. 
 
 이 홍산문화가 밝혀주는 동북아 문명의 상제문화는 지금으로부터 7,8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동북아 문명의 상제신앙은 중동의 유대교 문화, 인도 문화, 이집트 문화에 나타나는 하나님 신앙, 초월자 신앙보다 수천 년 앞서는 것입니다. 하나님 신앙의 원 뿌리가 바로 동북아의 동방문명입니다. 
 
 그런데 중국 한족과 일본 제국주의자에 의해 1만 년 전부터 시작되어 반만 년이 넘는 동방 시원역사가 송두리째 잘려져 나갔습니다. 지금은 동방 한민족의 상제문화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뿌리역사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상제문화를 알지 못하고, 또 상제문화를 모르기 때문에 뿌리역사를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증산도를 전할 때 첫 번째로 부딪히는 장애가 ‘상제님’을 전하는 일입니다. ‘상제님이 본래의 하나님이다. 상제님을 모시는 문화가 인류문화의 뿌리자리다. 지구촌 모든 종교에서 말하는 절대자 신앙이 이 상제신앙에서 나갔다’, 이런 이야기를 아무리 해도 믿지를 못합니다. 역사가 왜곡되고 나라에서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하나님을 경배하는 예식인 ‘반천무지攀天撫地 사배심고四拜心告’라는 절도 전혀 알지를 못합니다. 
 
 상제신앙이 되살아나서 진리의 주인이신 상제님을 제대로 모시게 될 때, 비로소 70억 전 인류는 진리의 원형archetype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태고적 인류가 신앙했던 것처럼 우리가 진리의 원주인이신 상제님을 바르게 모시게 될 때 진리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진리가 무엇인지, 진리의 궁극 목적지는 어디인지 깨닫게 됩니다. 거기서부터 인류의 새 역사가 시작이 됩니다. 
 
 
 100년 세월 끝에 출간된 『도전』 

 

 

 경학사經學史로 보면, 봄철의 뿌리문화시대에는 그 시대의 경전이 있었습니다. 여름철의 줄기문화시대에도 그 시대의 경전이 있습니다. 지금의 사서오경, 불경, 도장道藏, 구약과 신약 등이 바로 지금 여름철문화의 경전입니다. 
 
 그런데 이제 곧 열리는 우주의 가을철은 온 인류가 한 가족이 되어 사는 통일문화권 시대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전혀 새로운 ‘통일문화 경전’이 필요합니다. 이 인류사의 대통일 경전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오셔서 친히 가을철 통일문화를 열어 주심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바로 그분의 진리 말씀이 지난 100년 세월 동안 증언되고 문서화 되어 『도전』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상제님에 대한 기록은 초기 경전인 『대순전경』을 비롯해서 4권의 경전이 있습니다. 수부님에 대한 경전도 4권이 있어요. 모두 여덟 권의 기초경전이 있습니다.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상제님 성도들의 가족과 후손들이 공사 증언하는 것을 천지공사로써 정해놓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성지를 돌아다니며 답사를 해보면, 그때에 딱 맞추어 증언자가 만나집니다. 그러면 며칠이건, 몇 달이건 밤낮으로 같이 생활하면서 상제님과 태모님의 행적을 듣습니다. 내가 바쁘면 우리 일꾼들을 보내서 사전 답사를 하게 한 후에 직접 가서 다시 확인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1992년 음력 9월 19일, 상제님의 성탄절에 『도전』 초판 1만2천 권이 나왔습니다. 그 후에도 상제님의 천지공사의 결론에 해당되는 중요한 내용들이, 특히 앞으로 닥쳐올 대개벽의 실제 상황에 대한 말씀들이 많이 증언되었습니다. 
 
 그 과정 하나하나가 참 신비스럽습니다. 꼭 그렇게밖에 안 되는 천지의 비밀이 있어서인지 책이 나오기 마지막 3년, 2년, 1년 사이에 숱한 증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것을 비디오로 찍고 현장에서 녹취하면서 증언을 채록했습니다. 심지어는 인쇄를 며칠 남겨놓고 증언자들이 스스로 찾아와서 ‘평생 잊어버리고 있던 것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며 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2003년 동짓달에 마침내 지금의 완간본 『도전』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강 씨 문중으로 오신 상제님
 가을의 통일문화를 열어 주시기 위해 지존의 보좌에 계신 상제님께서 인간 세상에 오셨습니다
 
 상제님은 지금부터 139년 전, 서력으로 1871년 전라도 고부 객망리의 姜 씨 문중으로 오셨습니다. 왜 많고 많은 성씨 중에 하필 진주 강 씨로 오셨을까요? 거기에는 역사의 필연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본래 인류 최초의 성은 바람 풍風 자의 풍 씨입니다. 그런데 이 풍 씨는 전하여 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만 사람 몸속에 들어가 체상의 칭호로만 쓰이게 되었다’(2:37:2) 하는 내용이 『도전』에 나옵니다. 사람의 외모가 좋은 것을 보고 지금도 우리가 ‘야, 참 풍채 좋다. 풍신 좋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까? 
 
 풍 씨의 시조는 약 5,500여 년 전, 태극기의 팔괘를 처음 그리신 태호복희 씨입니다. 중국에서는 그분을 자기네 조상처럼 섬기고 있는데, 중국학자들의 주장 그대로 본래 그분은 동방 한민족의 조상입니다. 들리는 바로는, 중국의 지성인들이 태극기를 자기들의 국기國旗로 써야 하는데 한국에 뺏겼다고 아주 애통해 한다고 합니다.
 
 풍 씨 다음에 나온 성이 강 씨입니다. 이 강 씨가 성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상제님은 “개벽시대를 당하여 원시로 반본하는 고로 내가 인류 문화의 뿌리를 찾아주기 위해서 인류 성씨의 조상인 강가로 왔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상제님은 스스로 존호를 시루 증, 뫼 산, 증산甑山이라 하셨습니다. 시루는 모든 것을 익힌다, 성숙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내가 천지만물을 성숙케 한다’는 뜻이 상제님 존호에 담겨 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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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작성자: 김민주님     작성일시:

석가 예수 공자가 말한 하느님이 우리나라로 오셨다는 것을 경천동지할 소식입니다 ^^